감정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삶의 일부입니다. 어떤 날은 특별히 큰일이 없어도 기분이 가라앉고 또 어떤 날은 작은 일에 감동받고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줄어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내 감정을 스스로 관리하고 돌보는 능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우리의 감정은 매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떤 날은 이유 없이 기분이 좋고, 어떤 날은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상하곤 하죠. 나이가 들수록 이런 감정의 변화는 더 민감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스스로도 "왜 내가 이러지?" 하고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 바로 감정 일기 쓰기입니다. 감정 일기는 단순한 일기와는 다릅니다. 하루에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 느꼈던 감정에 집중해서 적는 것이에요. 이렇게 매일 감정을 기록하면 마음이 정리되고,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감정 일기의 효과
1.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글로 적으면서 내 마음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도 글로 쓰면 눈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외로웠다", "섭섭했다" 라고 쓰는 순간, 내 감정이 뚜렷해지고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그렇게 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2. 속상한 감정을 풀어내는 배출구가 됩니다
마음 속의 감정을 밖으로 꺼낼 수 있습니다. 감정이 쌓이기만 하면 답답해지고 나도 모르게 예민해질 수 있어요. 글로 감정을 꺼내면 마치 깊은 숨을 내쉬는 것처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억울함, 서운함, 외로움 같은 감정이 계속 마음에 쌓이면 병이 되기도 합니다. 감정 일기를 쓰면 그런 감정을 밖으로 꺼내어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3. 좋은 감정을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기분 좋았던 순간을 글로 남기면 나중에 다시 꺼내 보며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 일기는 나의 추억의 노트이며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에요.
4.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힘이 생깁니다. 자주 반복되는 감정을 기록하다 보면 나의 감정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나는 이런 상황에서 불안해지고, 이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구나.” 하는 자기이해가 깊어지고, 자기자신을 더 부드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5. 마음이 평온해지고 잠이 잘 잡니다.
자기 전에 감정을 정리하고 쓰면 생각이 줄어들고, 머릿속이 정리되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 감정 일기 이렇게 써보세요
1.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감정을 떠올리기
"오늘 기분이 어땠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합니다 “오늘 친구와 전화하면서 위로받아서 기뻤다.”
2. 그 감정을 느끼게 한 사건을 간단히 기록하기
그 감정을 느끼게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간단히 써 보십시오. 예: “며칠째 혼자 있어서 쓸쓸했는데, 전화가 와서 반가웠다.”
3. 감정에 이름 붙이기
기쁨, 외로움, 서운함, 감사함, 분노 등 다양한 감정 중에서 내 감정에 솔직하게 이름을 붙여보세요. 감정이 명확해지고 정리가 쉬워집니다.
4. 나 자신에게 위로의 말 써주기
위로의 말 쓰기 글의 마지막에는 꼭 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 주세요.
"그럴 수 있어" ,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그래, 외로웠을 거야. 잘 버텼어. 오늘도 수고했어.”
이렇게만 해도 감정이 정리되고,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 감정 일기 실천 팁
- 예쁜 노트와 펜 준비하기 - 마음이 편안해지는 도구를 곁에 두면 쓰는 일이 즐거워집니다.
- 시간 정해두기 - 매일 저녁 자기 전 5분,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전 감정을 정리하는 것도 좋아요.
- 부담없이 쓰기 -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쓰는 것이 중요해요. 짧게 써도 괜찮아요. 한 문장, 한 줄이면 충분해요.
- 되돌아보기 - 매주 한 번, 지난 감정들을 다시 읽어보세요. 내 마음의 흐름을 알 수 있어요.
💬 마무리 글
감정 일기를 쓴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마주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습관을 통해 우리는 외롭고 복잡한 감정을 더 이상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됩니다. 감정 일기는 내 마음을 돌보는 가장 쉽고도 깊은 습관입니다. 내 감정에 귀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상처는 천천히 아물고 따뜻해집니다.
오늘부터 단 몇 줄이라도 , 감정 일기를 써보세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그 작은 습관이 당신의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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